사회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5세 남아 손가락 절단 및 골절… 에버랜드 입장보니
입력 2014-11-07 16:01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사진=에버랜드 홈페이지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5세 남아 손가락 절단 및 골절… 에버랜드 입장보니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용인 에버랜드의 한 실내 놀이기구 '오즈의 성'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에버랜드 측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버랜드는 5일 "에버랜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피해 어린이와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과를 전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사고 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응급구조사와 엠뷸런스가 출동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피해 어린이를 후송한 후 병원의 권유로 다시 손가락 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재 부상 어린이는 수원 전문병원에서 진료 후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직후 에버랜드는 해당 놀이기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고 경위와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에버랜드 내에서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고객 여러분께 가슴깊이 사과 드리며, 향후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놀이기구들을 재점검하고 안전을 보다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5일 에버랜드 오즈의 성 놀이시설 안에서 김모 군이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cm 의 원형판 위에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김모 군은 원형판과 바닥 사이의 1cm 틈에 손가락이 빨려들어가 왼쪽 중지 끝마디가 절단되고, 검지와 약지가 골절되면서 심하게 훼손을 입었습니다.

사고 직후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 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고, 김 군은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검지만 봉합수술에 성공했을 뿐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놀이기구 내 안전요원은 2명으로 출입구와 2층 사다리지점에 각각 배치돼 있었습니다.

이어 "사고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선 조사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즈의 성'은 그물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키 110㎝ 이상이라면, 보호자 없이 아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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