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7일 아주캐피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일본 금융사인 J트러스트가 선정된 것과 관련돼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한신평 이지선 한국신용평가 기업금융평가본부 연구원은 "향후 J트러스트의 아주캐피탈 지분 인수 진행 경과와 이러한 경영권 변화가 기존 영업 및 재무 안정성, 시장지위, 사업 전략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한신평은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으로 'A+',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은 특히 한국 GM, 쌍용차, 수입차 등을 주로 취급하며 비캡티브 자동차금융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금융사인 J트러스트는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아주캐피탈의 지분 74.16%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본계약 체결과 금융당국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이를 유심히 관찰해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게 한신평 입장이다.
한편, J트러스트는 1977년 3월 설립된 일본 금융회사로 신용보증사업, 신용카드업, 대부업 등의 금융사업과 부동산사업 등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와 친애저축은행(옛 미래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월 하이캐피탈대부와 케이제이아이대부금융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 및 한국스탠다드 차타드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국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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