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대표 오진수)이 주요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 줄어 134억원을 거뒀지만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17% 늘었다.
지난 몇 년간 삼화페인트의 성장을 이끈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나빠진 점을 감안한다면 삼화페인트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플라스틱용 도료는 핸드폰 외에도 생활가전,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어 외부에서 걱정하는 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다”며 "그간 꾸준히 추진한 사업다각화와 해외 법인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개인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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