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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피랍 임직원 '무사'
입력 2007-05-04 06:02  | 수정 2007-05-04 06:02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이 일단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최대 무장단체 MEND는 대우건설에 대한 테러를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1. 밤사이 새로운 소식이 들어온 것이 있나요

아직까지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 가운데 하익환 부장은 어제 저녁 7시경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3명 모두 잘 있다는 내용을 전해온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정부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납치단체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최대 반군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 MEND'는 외국인근로자 8명을 석방하면서 대우건설 납치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임직원 등에 대한 공격은 외부에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2. 어제 피랍상황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대우건설과 외교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9~10시, 현지시간으로 새벽 1~2시경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 델타지역 아팜 발전소
건설현장에 무장괴한들이 총을 쏘며 난입했습니다.

괴한들은 대우건설 임직원 3명과 필리핀 출신 근로자 8명, 현지인 운전사 1명 등 12명을 납치했습니다.

납치된 임직원은 정태영(52) 상무와 안종태(53) 전문위원(상무급), 하익환(50)
부장입니다.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지역에선 지난 1월에도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대우건설 직원 9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가 3일만에 풀려난 바 있습니다.

3. 우리 정부 이번 납치사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정부는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현지 대책반을 꾸려 납치단체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서울에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 테러 대책본부를 구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집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조이 오구 나이지리아 외무장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피랍 직원들의 무사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송 장관은 지난 1월 발생한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사건 해결에
기여했던 이지하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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