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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찍거나 도약하거나’…걸그룹, 11월 대전에 대처하는 자세
입력 2014-11-07 10:58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14넌 걸그룹계는 그야말로 ‘핫했다. 연초부터 달샤벳, 레인보우 블랙, 에이오에이(AOA), 걸스데이를 주축으로 한 섹시콘셉트 기반의 1월 걸그룹 대전이 펼쳐졌고, 7,8월 여름에는 레드벨벳, 카라, 시크릿, 오렌지캬라멜, 베스티, 씨스타 등 코믹부터 섹시미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그룹들이 경쟁을 펼쳤다.

이러한 걸그룹 대전은 가을이 되면서 잠잠해지나 했으나, 11월 마지막 결전을 펼칠 전망이다. 청순콘셉트의 아이콘 에이핑크, 섹시 끝판왕에 도전하는 에이오에이, 멤버 재정비 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핼로비너스, 그리고 정글 같은 걸그룹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러블리즈, 마마무까지, 다양한 콘셉트들의 걸그룹들이 데뷔 혹은 컴백을 앞두고 있다.

◇ 진정한 대세 걸그룹을 위한 도약점…에이핑크와 에이오에이

오는 17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에도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청순으로 남심 공략에 나선다. 지난 3월 발표한 ‘미스터츄(Mr.Chu)로 음악방송 올킬을 비롯해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던 에이핑크에게 이번 활동은 중요한 도약점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진정한 대세 걸그룹이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오에이는 이번 앨범에서 블랙 캣우먼으로 변신한다. ‘사뿐사뿐을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AOA 멤버들은 공개된 재킷 이미지 속에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매력적인 캣우먼의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들은 지난 앨범 활동 때보다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차원이 다른 섹시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캣우먼을 콘셉트로 해 지금까지 다른 걸그룹에서 보지 못한 다채로운 무대구성과 음악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그들은 올해 1월 싱글 ‘짧은 치마로 방송과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6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단발머리로 2연속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 활동으로 확고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에 도전한다.

◇ 청순 아닌 섹시 전향 통할까…헬로비너스

청순한 모습으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헬로비너스가 확 변했다. 멤버를 재정비하고 청순이 아닌 섹시 이미지에 도전한 것. 지난 6일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끈적끈적을 선보인 헬로비너스는 크롭톱 상의에 검정 핫팬츠를 입고 파격적인 안무를 뽐냈다.

헬로비너스의 신곡 ‘끈적끈적은 히트 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코끼리왕국의 합작이다. 레트로 사운드의 힙합 넘버로, 세련된 멜로디와 ‘오오오 감탄사로 반복되는 훅(Hook)이 강한 중독성을 준다. 걸그룹의 흥행공식이라는 ‘섹시가 헬로비너스에 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정글 같은 가요계, 확실한 눈도장 필요…마마무와 러블리즈

신인 걸그룹들의 도전장도 눈에 띈다.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와 울림 걸그룹 러블리즈의 이야기다.

지난 여름 ‘Mr. 애매모호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마마무는 오는 20일 새 앨범을 낸다. 곡 발표에 앞서 미리 공개된 사진 속 마마무는 화려한 비즈 장식이 수놓인 핑크톤의 드레스를 입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 화려한 의상만큼 손에는 블링블링한 반지와 네일아트 등으로 화사하고 사랑스런 느낌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멤버가 머리를 맞댄 채 누워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신비스러운 눈빛이 시선을 잡는다. 더욱이 ‘Mr. 애매모호 당시 눈에 띄는 컬러와 패턴의 모즈룩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마무가 이번에는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변신, 신곡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러블리즈는 오는 10일 음원 선공개를 시작으로, 12일에는 쇼케이스를 열며, 17일에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러블리즈의 첫 정규 앨범에는 프로듀서로 윤상이 맡았다. 그동안 아이유 등 아이돌 가수의 앨범에 참여를 한 적은 있지만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 불리는 윤상이 맡아 기존 걸그룹과는 달리 굉장히 음악적인 색채를 가진 아이돌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준비를 거듭한 걸그룹이라 완성도에 있어선 자신한다. 케이팝(K-POP)시장에 걸그룹이 워낙 많아 러블리즈만의 새로운 색깔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윤상 프로듀서와 걸그룹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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