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가의 매수 전환에 개장 초 약세에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7일 오전 9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3.56포인트(0.18%) 오른 1940.0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부양책 발언과 고용지표 호재로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개장 초 투신권을 앞세운 기관 매도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가가 장중 매수로 돌아서자 코스피도 반등해 194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96억원을 매도중이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로 한국 증시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됐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가는 153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73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16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가 2% 이상 강세다. 이어 운송장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은행, 통신 등은 약세다.
LG상사가 범LG가의 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한라홀딩스는 만도의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한 것으로 밝혀져 주가가 3% 이상 약세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이 자사주 570주를 매입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3%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한국전력, POSCO 등이 상승하는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이 하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