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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장기하 성희롱' 논란 입장 밝혀…"조금도 사과할 생각 없다" 이유 보니
입력 2014-11-07 10:19 
'곽정은' / 사진= SBS
곽정은, '장기하 성희롱' 논란 입장 밝혀…"조금도 사과할 생각 없다" 이유 보니

'곽정은'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장기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혀 화제입니다.

앞서 곽정은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장기하에 대해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성희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곽정은은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단지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 잔다르크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나는 다만 나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말했습니다.

이어 "성적인 금기에 억눌려 건강하게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회에서 섹슈얼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고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이성적이고 무논리한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곽정은은 "내가 장기하 씨에 대해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말한 것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육체'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와, 작은 방에서 '고요히 조심스레 대화하는 영혼'으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 칼럼니스트로서의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 짜리의 긍정적 찬사였다" 밝혔습니다.

그녀는 "장기하 씨가 수치심을 느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용건을 빌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하씨는 나의 그 발언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고, 그래서 이 글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곽정은은 방송 편집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성희롱 여부와는 별개로, 공중파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위의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이 아니라 방영 일주일 전에 한 녹화였고, 이것이 공중파에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해 셀프 검열을 하는 것은 온전히 제작진의 몫으로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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