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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극장가, 할리우드 영화의 역습 시작된다
입력 2014-11-07 09:06 
[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달 23일 개봉한 ‘나를 찾아줘를 시작으로 11월에도 할리우드 영화의 반격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초반 스크린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독주였다. 이 작품은 4년의 연애 끝에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신혼 생활을 그렸다. ‘사랑하지만 때론 꼴도 보기 싫은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다룬 이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1990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난달 8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데 이어 당시 누적관객수 159만1689명을 동원했으며, 현재(11월1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후 2주간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기세를 꺾은 영화는 지난달 23일 개봉과 동시에 1위를 꿰찬 ‘나를 찾아줘다. ‘나를 찾아줘는 개봉 이후 지금까지 다른 영화들과 격차를 벌리며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3일 누적관객수 127만8609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를 찾아줘로 시작된 할리우드 영화의 역습은 11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스텔라 ‘헝거게임: 모킹제이(이하 ‘헝거게임) ‘퓨리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인터스텔라는 ‘다크 나이트 3부작과 ‘인셉션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 각국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식량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상상력은 물론, 압도적인 스케일까지 더해 호평을 얻어냈다.

뿐만 아니라 실제 4일 5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75.1%로 1위를 기록했고, 예매관객수만 14만432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개봉 2주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로 경쟁작들을 일찌감치 따돌린 바 있다.


또한 ‘퓨리는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연기가 관심이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던 것에 이어 처음으로 전쟁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퓨리와 같은 날 개봉하는 ‘헝거게임 역시 제니퍼 로렌스의 주연작으로, 그녀가 신인시절부터 참여한 시리즈란 점에서 희소성이 강하다. 앞서 개봉한 1,2편을 매듭짓는 마지막 이야기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스릴 넘치는 액션과 서스펜스, 현실을 비판하는 스토리까지 더해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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