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취급받던 ‘아파트 저층이 최근 백조로 거듭나며 비상하고 있다.
일반 주택시장이나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저층은 천덕꾸러기였다. 밖에서 세대 내부가 보이지 않을까”,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햇빛이 잘 안든다”, 소음에 약하다” 등 온갖 걱정거리의 원흉이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에도 아파트 저층은 그야말로 ‘애물단지 그 자체였다. 정당순위 청약이 끝나고 계약에 들어가도 아파트 저층이 미분양으로 남는 것을 당연시 했다. 으레 분양계획을 짤 때부터 입주 전까지만 팔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또 저층에 당첨된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선택을 받지 못한 저층은 입주 때까지 악성 미분양으로 남는 경우도 허다했다.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층간소음이 이웃간 갈등의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도 꽤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저층 특화에 심혈을 기울여 분양률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축설계와 단지조경 강화는 기본이고, 특화평면 및 지층, 복층 같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저층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또 취약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한다거나 CCTV와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저층부의 방법시스템을 강화하거나 저층 일부 세대는 층고를 높이거나, 테라스를 설치하기도 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저층만을 위한 텃밭을 제공하거나 복층 또는 지층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저층 중에서도 1층의 선호도가 높은 데 어린 자녀들이 뛸 때마다 가슴 졸이는 3040 젊은 수요층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시장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5월 청약에 나선 ‘창원 한신휴플러스 오션파크는 1층 일부세대에 테라스와 복층으로 구성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그 결과 계약 4일 만에 저층을 포함한 전 주택형이 완판되는 ‘저층혁명을 일궈냈다.
지난 2012년 11월에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힐링마크 예미지 전용 84㎡D타입은 1층을 복층형 구조로 특화해 2층에 넓은 테라스와 가족실을 제공해 세대간 독립공간을 별도로 제공했다. 이 타입은 결국 2층 이상에 들어서는 다른 주택형을 제치고 최고 청약 경쟁률(14.85대 1의)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에 나서거나 나설 채비를 마친 단지 역시 저층 특화가 눈길을 끈다.
강북구 미아4구역에 분양중인 북서울 꿈의숲 산자락에 위치한 ‘꿈의숲 롯데캐슬은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하거나 데크를 올려 설계해 가로막는 부분이 줄여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북서울 꿈의숲 속에 있는듯한 쾌적함은 극대화했다. 이 단지의 저층에 마련된 테라스 하우스는 청약경쟁률 15.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 분양중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은 일부동이 3층 필로티로 설계돼 4층에 1층이 들어서는 효과를 보도록 설계됐다. 층고가 올라가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는 낮추고 개방감과 쾌적성은 높였다.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1층 세대 천장고(2.5m)를 다른 세대보다 높여 개방감을 높였다. 또 저층 가구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사전에 차단했다.
아울러 단지 내 래미안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RUSS)과 CCTV 컴퓨터 녹화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등을 설치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공급한 ‘정릉 꿈에그린은 높은 지대를 활용해 다른 아파트의 8층 높이에 1층에 들어선다. 또 일부 아파트 저층을 특화설계하고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일반 주택시장이나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저층은 천덕꾸러기였다. 밖에서 세대 내부가 보이지 않을까”,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햇빛이 잘 안든다”, 소음에 약하다” 등 온갖 걱정거리의 원흉이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에도 아파트 저층은 그야말로 ‘애물단지 그 자체였다. 정당순위 청약이 끝나고 계약에 들어가도 아파트 저층이 미분양으로 남는 것을 당연시 했다. 으레 분양계획을 짤 때부터 입주 전까지만 팔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또 저층에 당첨된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선택을 받지 못한 저층은 입주 때까지 악성 미분양으로 남는 경우도 허다했다.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층간소음이 이웃간 갈등의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도 꽤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저층 특화에 심혈을 기울여 분양률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축설계와 단지조경 강화는 기본이고, 특화평면 및 지층, 복층 같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저층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또 취약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한다거나 CCTV와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저층부의 방법시스템을 강화하거나 저층 일부 세대는 층고를 높이거나, 테라스를 설치하기도 한다.
한 발 더 나아가 저층만을 위한 텃밭을 제공하거나 복층 또는 지층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저층 중에서도 1층의 선호도가 높은 데 어린 자녀들이 뛸 때마다 가슴 졸이는 3040 젊은 수요층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시장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5월 청약에 나선 ‘창원 한신휴플러스 오션파크는 1층 일부세대에 테라스와 복층으로 구성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그 결과 계약 4일 만에 저층을 포함한 전 주택형이 완판되는 ‘저층혁명을 일궈냈다.
지난 2012년 11월에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힐링마크 예미지 전용 84㎡D타입은 1층을 복층형 구조로 특화해 2층에 넓은 테라스와 가족실을 제공해 세대간 독립공간을 별도로 제공했다. 이 타입은 결국 2층 이상에 들어서는 다른 주택형을 제치고 최고 청약 경쟁률(14.85대 1의)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에 나서거나 나설 채비를 마친 단지 역시 저층 특화가 눈길을 끈다.
강북구 미아4구역에 분양중인 북서울 꿈의숲 산자락에 위치한 ‘꿈의숲 롯데캐슬은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하거나 데크를 올려 설계해 가로막는 부분이 줄여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북서울 꿈의숲 속에 있는듯한 쾌적함은 극대화했다. 이 단지의 저층에 마련된 테라스 하우스는 청약경쟁률 15.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 분양중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은 일부동이 3층 필로티로 설계돼 4층에 1층이 들어서는 효과를 보도록 설계됐다. 층고가 올라가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는 낮추고 개방감과 쾌적성은 높였다.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1층 세대 천장고(2.5m)를 다른 세대보다 높여 개방감을 높였다. 또 저층 가구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사전에 차단했다.
아울러 단지 내 래미안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RUSS)과 CCTV 컴퓨터 녹화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등을 설치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공급한 ‘정릉 꿈에그린은 높은 지대를 활용해 다른 아파트의 8층 높이에 1층에 들어선다. 또 일부 아파트 저층을 특화설계하고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