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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한신 복귀? 오승환과 ‘동거’ 가능?
입력 2014-11-07 07:16 
후지카와 규지는 팔꿈치 부상으로 2년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컵스를 떠나게 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32)과 한신의 원조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34)의 동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 타이거즈의 구단주인 사카이 신야(66) 한신전철 회장이 후지카와 규지의 복귀를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카이 회장이 후지카와는 호랑이 군단의 보물”이라고 강조한 사실을 덧붙여, 한신 복귀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2시즌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후지카와는 이듬해 6월 팔꿈치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올해 8월 복귀했으나 1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지난달 31일 컵스가 계약 연장 옵션을 포기해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일단 후지카와는 미국에 남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본 내 지배적인 시각이다.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을 꺾고 우승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관심을 갖고 영입전선에 뛰어들 태세다. 이에 사카이 회장이 직접 나서 호랑이의 보물을 빼앗길 수 없다”고 선언하고 다시 모셔오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후지카와가 복귀하게 되면 올 시즌 일본을 평정한 오승환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으로선 일본 통산 220세이브를 거둔 원조 마무리에 대한 위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사카이 회장은 (후지카와를) 선발로 기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선수 기용은 현장의 몫이다. 물론 후지카와의 복귀는 한신 불펜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시각이 많다. 한신이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내릴지 한국팬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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