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시에라리온에 13일 에볼라 선발대 11명 파견
입력 2014-11-06 20:18 
사진=MBN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정부가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를 시에라리온에 13일 파견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정부는 에볼라 대응을 위한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한 선발대를 시에라리온으로 13일 파견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면서 "파견 국가와 최종 조율 등의 외교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발대는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관계자 등 11 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대략 21일까지 현지에서 추후 보건인력 본대 파견과 관련한 상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선발대가 복귀한 이후 보건인력 본대의 파견 지역, 규모,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일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지역에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선발대 파견 지역으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지 상황상 우리 보건인력 본대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시에라리온에 선발대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선발대 파견 계획 발표시 안전 대책도 같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여러가지 안전 대책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파견과 관련, 존 아스토 영국 국방부 정무차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보건인력 협력 문제를 협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11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영국과 함께 13일부터 21일까지 시에라리온에서 현지 조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선발대는 영국을 우선 방문해 준비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스토 차관은 이 통화에서 시에라리온에 파견할 예정인 한국 측 보건인력 선발대의 안전대책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아스토 차관이 에볼라 퇴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보건인력 파견에 깊은 감사를 표명했으며 유사시 파견 인력에 대해 영국민과 같은 후송과 약품 제공해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면서 "선발대는 영국과 함께 시에라리온에서 현지 조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시에라리온에 750명의 군병력과 10여명의 보건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간 전문가들과 별도로 군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파견할 군 의료인력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군의관 전문의 8명, 일반의 4명, 간호장교 22명 등 3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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