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장 수 1위·부풀린 수익률…이디야·할리스 등 제재
입력 2014-11-06 19:40  | 수정 2014-11-06 21:21
【 앵커멘트 】
커피 수요가 늘면서 커피 전문점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업체 측 말만 믿고 무턱대고 창업을 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어디를 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커피 전문점, 자고 나면 하나씩 생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만큼 수익이 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혜원 / 커피 전문점 창업 경험자
- "초기 비용이 6억 5천만 원정도 들어갔는데 수익은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생겨서 매매를 하려 했는데 매매도 잘 되지 않아서 4억 원 정도 손해를 보고 접게 됐습니다."

업체 측의 광고만 믿었던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이디야커피와 할리스커피가 가맹점의 수익률을 부풀려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디야는 순이익이 매출액의 35%에 달한다고 했고, 할리스는 매출액이 5천만 원이면 2천2백만 원 정도가 이익으로 남는다고 했지만, 모두 근거 없는 얘기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특히 이디야는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국내에서 매장 수가 가장 많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1위는 다른 업체였습니다."

할리스는 받은 적도 없는 상을 받았다고 거짓 광고를 했고, 5년 이상 장수 매장이 많다는 커피 마마의 광고 역시 거짓말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12개 커피 전문 업체에 허위로 부풀린 광고 내용을 바로잡으라며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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