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운동기구' 공방 2라운드
입력 2014-11-06 19:40  | 수정 2014-11-06 21:00
【 앵커멘트 】
오늘(6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선 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가 있었는데요.
예산 처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또 청와대 운동기구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면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억대 운동기구' 공방은 지난 국감에서 처음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달 28일)
- "왜 헬스장비 관련 구입 내역 계약서 안줍니까?"

▶ 인터뷰 : 이재만 /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난달 28일)
- "거래 내역에는 납품 업체의 영업상 비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번엔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결위 회의장에서 2라운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고가의 수입 헬스 장비 8천8백만 원어치가 본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본관에 직원들과 기자들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습니까?"

▶ 인터뷰 : 김기춘 / 청와대 비서실장
- "본관에는 운동하는 곳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런 야당의 공세에 여당 의원도 즉각 방어에 나섰고,

▶ 인터뷰 : 함진규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정치공세적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급기야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반말하지 말라고, 왜 반말을 해.)
(반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반말하고 있구만.)

야당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청와대 운동기구 질문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쟁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 인터뷰 : 윤후덕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여당의 원내대표님께서 오셔서 예결위에서 (운동기구 관련) 질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예산안 처리 시한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난데없는 운동기구 공방에 예산안에 대한 날 선 질문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