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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매직아이’ 논란 해명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즐겁게 할 뿐”
입력 2014-11-06 19:35  | 수정 2014-11-06 20:25
[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매직아이에서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방송인 곽정은이 옳다고 믿는 일을 즐겁게 한 것이라며 논란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했다.

곽정은은 6일 블로그에 ‘매직아이에 출연해 장기하를 두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한 부분이 편집없이 방영된다면 비난 발언이 생겨날 것과 뭇 인터넷 신문들이 경쟁적으로 기사를 써 올리는 상황은 이미 예상했다”며 건강한 욕구의 분출을 경험하지 못한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모두에게 비극이다. 아무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을 말만 해야 하는 사회에 미래 따윈 없다. 엄숙주의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이 크지 않다. 다만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즐겁게 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곽정은은 과거 소개팅 자리에서 자신이 쓴 ‘19금 기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난 섹스에 대해 글을 쓰는 이 특별하고 인간적인 직업을 택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에서 이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느낀 자부심을 표현하며 그런 기사들을 통해 남자에게 선택받고 싶어 안달난 삶이 아니라 먼저 내 행복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합당한 남자를 선택하는 삶에 대해 말하는 일은 그 자체로 벅찬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하와 지난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난 뒤 받은 첫인상을 설명하며 장기하를 두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한 건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육체로서 장기하라는 남자와 작은 방에서 ‘고요히 조심스레 대화하는 영혼으로서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컬럼니스트로서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짜리의 긍정적 찬사”라고 밝혔다. 여기에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 발화의 맥락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야말로 묻고 싶다. 앞뒤 안 가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발언을 폄하한 것이야말로 ‘희롱이 아니냐고”라는 글을 덧붙여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곽정은은 4일 오후 방송된 ‘매직아이에서 장기하에게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표현했고, 로이킴에게는 "어리고 순수하게 보이지만 키스실력이 궁금하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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