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 합성해 토익 대리시험 치러
입력 2014-11-06 19:30  | 수정 2014-11-06 21:19
【 앵커멘트 】
토익 부정행위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응시자와, 응시자 대신 시험 볼 사람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아 대리시험을 치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의 증명사진입니다.

사진 합성이 가능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다른 남성의 사진과 합쳐보니 전혀 다른 두 사람이지만, 비슷해 보입니다.

사진합성 앱으로MBN 앵커의 사진과 제 사진을 직접 합성해 봤습니다.

앵커가 시험에 응시했지만, 실제 시험은 합성된 사진으로 발급받은 신분증을 가지고 제가 치르는 겁니다.


41살 김 모 씨 등은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토익 고득점자와 응시자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아 대리시험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혁 / 부산경찰청 외사과
- "운전면허시험장 창구에서 사진을 제공하면 웬만큼 다르지 않으면 대부분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맹점을 노리고 운전면허증을 재발급해 줍니다."

대리시험을 치른 한 응시자는 평소 400∼500점대의 점수가 지난 6월에는 910점까지 올랐습니다.

350만 원에서 500만 원씩을 내고 부정시험을 본 응시생 대부분은 취업준비생이나 이직을 고려 중인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본 41살 박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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