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10분이면 된다?’ 직주근접 아파트 눈길

서울 강남, 시청·광화문, 여의도로 대표되는 업무지구, 이들 지역은 직주근접으로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우선 교통이 편리하다. 다수의 기업들이 모여 있어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 노선이 우선적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동인구가 풍부해 상권이 잘 갖춰져 있다. 이밖에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교육열이 높은 학군을 형성한다.
실제로 주요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들은 이들 지역과의 접근성 높아 평균 아파트값보다 높게 책정된다. 여의도 업무지구 생활권인 영등포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보면 여의도동과 접해 있는 당산동(1422만원)과 영등포동(1343만원) 순으로 높다. 당산동과 영등포동은 지하철 9호선과 5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짧은 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
시청·광화문 권역과 인접한 서대문 및 동대문구도 마찬가지다. 서대문구와의 접근성에 따라 합동(1634만원)·냉천동(1594만원)·천연동(1465만원) 순으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대문의 평균 가격인 1191만원보다 23~37%가량 높다. 동대문구 역시 서쪽으로 시청·광화문 접근성이 뛰어난 용두동(1409만원)과 신설동(1366만원) 집값이 비싸다. 평균 가격(1198만원)을 훌쩍 넘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지역은 대부분 업무지역인데다 개발이 많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부지 자체가 적어 신규분양 아파트들의 경우 희소가치가 높다”며 그러나 집값 자체도 상당히 높아 실수요자 입자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금여력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로 인해 연내 막바지 서울 분양시장에서 서울권역 업무지구에서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한 새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11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선보일 ‘당산역 롯데캐슬은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 시 여의도까지 5분, 마포역까지 15분내로 도달할 수 있는 여의도·마포권 직주근접 단지다.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등으로 진입도 수월해 자가용으로 10분대면 여의도와 마포, 목동권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1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길로와 가마산로 등의 도로를 이용해 자가용으로 여의도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풍역은 신안산선1단계(2018년 예정)로 환승역이 되고, 보라매역도 경전철 신림선(2019년 예정)으로 더블 역세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이며 이 중 79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경남기업은 12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봉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을 이용해 서초·교대·강남권역까지 10분대로 도착할 수 있다.
구로·가산의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까지도 빠르게 접근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이다. 봉천 경남아너스빌은 전용면적 39~116㎡, 총 5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11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서 ‘경희궁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시내 버스를 이용해 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10분대로 이동 가능해 도심권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경희궁 자이는 전용면적 33~138㎡, 총 2533가구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북아현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시청역까지 북아현로와 신촌로 등을 통해 자가용으로 1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인접해 있고, 지하철을 통해 시청역까지 2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북아현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30~109㎡, 총 9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kjh103206@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