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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버린 ‘달콤한 비밀’,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 선사할까
입력 2014-11-06 16:11 
사진=김승진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일일드라마=막장 스토리이라는 공식을 깬 드라마가 탄생했다. 막장 코드를 과감히 버린 ‘달콤한 비밀, 과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KBS2 새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이다.

‘달콤한 비밀 연출을 맡은 박만영 PD는 미혼모 이야기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든다는 게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주변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니 미혼모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이었다. ‘미혼모면 어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은 슬픈 부분이 많더라. 미혼모를 둘러싼 이야기가 우리 시대에 많은 이야기를 던져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다작을 하고 있는 신소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당차고 긍정적인 싱글맘 한아름으로 분한 그는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며,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는 냉철남 천성운 역을 맡은 김흥수와 호흡을 맞춘다. 특히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엮이게 되면서 사사건건 대립하는 앙숙관계를 형성하면서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신소율은 미혼모 역할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막연하게 아빠 없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대본을 보고 직접 아이를 안고 생각하다 보니까 책임감을 느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라고, 이미 벌어진 일이고, 앞으로 어떻게 인정을 받고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이겨내면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달콤한 비밀은 싱글맘의 일과 육아, 그리고 사랑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성장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역경을 함께 이겨내는 진실한 사랑과 희생을 통해 시청자의 판타지를 만족시켜 줄 예정. 특히 초보엄마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해가는 아름의 성공스토리를 통해 이 시대 모든 워킹맘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그려내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싱글맘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와 평범하지만 결코 평탄치 않은 세 불통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함께 일일드라마하면 ‘막장이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고 여타의 일일극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PD는 ‘달콤한 비밀에서 미혼모 소재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나, 자극적이거나 논쟁이 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서 철없던 소녀가 진정한 엄마가 되가는 과정, 한 아이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얻는 용기와 사랑 등을 그리며 성장하는 드라마로 만들고 싶었다. 자극적인 건 없다고 보면 되겠다”며 자신했다.

사진=김승진 기자
출연 배우들 역시 ‘달콤한 비밀에 매력을 꼽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소율은 어설프고 남들이 볼 때는 부족해보일 수 있지만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영 역시 일일드라마는 매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가지고 건전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콤한 비밀은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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