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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매직아이’ 논란에 “마녀사냥 피해자 될 생각 없다”
입력 2014-11-06 15:58 
사진=매직아이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최근 논란이 된 성적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곽정은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마녀 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은 없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단지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 잔다르크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나는 다만 나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성적인 금기에 억눌려 건강하게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회에서 섹슈얼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고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이성적이고 무논리 적인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곽정은은 SBS ‘매직아이에 출연해 장기하 씨를 두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한 부분이 편집 없이 방영된다면, 비난 발언이 생겨날 것과 뭇 인터넷 신문들이 경쟁적으로 기사를 써 올리는 상황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여성이 그것도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감히 성적 욕망과 관련한 발언을 한 멋진 남성에게 하는 일이란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일이었을 것이니까. 이보다 더 좋은 먹잇감이 또 어디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 발화의 맥락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야말로 묻고 싶다. 앞뒤 안 가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발언을 폄하한 것이야말로 희롱‘이 아니냐”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곽정은은 장기화와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곽정은은 ‘성희롱의 의미를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이성에게 상대편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일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긍정적 찬사를 의도했다고 해도 그 찬사를 들은 당사자가 불쾌해 했다면 그 행동은 백 번이라도 사과해야 마땅하다”며 ‘팩트는 이것이다. 기하 씨는 나의 그 발언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였으며, 녹화 다음날 기하 씨가 고맙게도 자신의 신보 발매 기념 서울투어 콘서트 현장에 초대를 해주어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공연을 즐기고 돌아왔다는 것. 이후에라도 만약 ‘곰곰 생각해보니 그 때 불쾌했다고 그가 이야기한다면 나는 사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곽정은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장기하에게 말수도 적어 보이지만 노래할 때 몸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있다.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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