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中 ‘시신매매’ 충격 … ‘영혼 결혼식’이 뭐길래
입력 2014-11-06 15:33  | 수정 2014-11-06 15: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영혼 결혼식을 위해 여성 시신을 팔아치운 일당이 중국 사회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당 11명은 지난 3월 산둥성의 한 산에서 매장된 지 3개월가량 된 여성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낸 뒤 이를 3만 8000위안(약 662만원)을 받고 팔았다. 얼마 되지 않은 시신일수록 비싼 값에 팔아치운 것.
이 같은 범행의 배경에는 세상을 떠난 망자 또는 조상이 배우자가 없이 외롭게 살다 간 경우, 짝을 맺어주지 않으면 후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중국의 미신이 있다. 지나치게 믿는 중국인들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이 일행은 범행에 가담한 병원의 안치실에 시신을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산둥성 현지 경찰은 미신을 믿은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위해 영혼 결혼식을 치러주려 하지만, 이렇게 조직적으로 시신이 매매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면서 총 11명이 구속됐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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