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의 유족과 소속사 측이 기자회견에서 부검 결과에 대한 입장과 소송 제기 여부 등을 밝혔습니다.
5일 김형열 신해철 유가족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힘든 시간들이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인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하였으나 아직까지 상반된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에 유가족과 소속사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경과사항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은 지금이라도 수술을 집도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아산병원 측에서는 응급수술 당시의 기록을 제공해주어 진실 규명에 많은 도움이 되는 점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사고 입증 체계의 문제점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가족 대표 김형열 씨는 S병원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2일 故 신해철이 S병원에 재입원 했을 때 오전부터 심한 흉통과 구토증세를 보였으며 당시 얼굴색이 검하게 변하는 등 상태가 위중해졌다"며 "이후 S병원 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지만, 심폐제세동기가 처음에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폐제세동기를 작동 시킨 후 몇 차례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가족들이 봤을 때 이미 기기에 심정지 상태로 표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애초 S병원 측이 아산병원으로 이송 직후 신해철이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유족 측은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다는 S병원 측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유족 측은 "원장이 직접 미음이나 주스 같은 음식은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S병원을 상대로 수술 이후 故 신해철에게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은 미리 확보한 신 씨의 소장 조직을 국과수에 추가 분석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아산병원 의료진과 S병원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정말 힘들었겠다 유가족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 S병원도 입장 표명이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