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이민법 계속 추진"…공화당과 마찰 예상
입력 2014-11-06 14:00  | 수정 2014-11-06 15:09
【 앵커멘트 】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민법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뜻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마찰이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원내대표와 술 한잔하고 싶다는 농담으로 패배를 에둘러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공화당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술 한잔하고 싶네요. 그가 무슨 술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요."

그러면서 선거 패배를 국민이 보낸 메시지로 생각한다며 야당이 장악한 새 의회와 협력하겠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다만 공화당이 반대하는 이민과 건강보험 개혁안은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혀 핵심 사안에 대해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민법과 관련해) 의회에서 어떤 제안을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에볼라 방지 대책과 IS 격퇴 전략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민개혁법 추진에 대해 "소 앞에서 빨간 깃발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때문에 2016년 대선까지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이 각종 이슈를 놓고 자주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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