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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사장 사의 표명…롯데 수뇌부 줄줄이 옷 벗나
입력 2014-11-06 11:21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하진 사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줄줄이 사퇴 수순을 밟는다.
야구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된 CCTV 사찰 사건의 실질적 책임자인 최하진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최하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5일 오전 밝혔다. 최 사장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질 것”이라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롯데는 최근 시즌 종료 후 새 감독 선임 문제를 앞두고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특정 코치의 팀 내부 승격 소문에 선수단이 강력하게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통해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롯데는 사건의 본질과 동 떨어진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종운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등 논란을 봉합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롯데 선수단을 사찰했다는 CCTV 사건이 불거지며 사태는 더욱 확산됐다. 이 사건의 배후에 최하진 사장이 핵심 책임자로 지목됐고, 배재후 단장과 이문한 운영팀장 등이 최 사장의 지시에 따라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성난 팬들은 롯데 구단의 퇴출 운동까지 펼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였고, 정치권까지 개입해 롯데 구단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들로 거론된 최하진 사장을 비롯해 배재후 단장, 이문한 운영팀장 등이 줄줄이 옷을 벗고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세 명 모두 구단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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