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신해철, 심정지 당시 왼쪽 눈에서 눈물이… ‘원통’
입력 2014-11-06 10: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故신해철 사망을 둘러싼 의료사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고인이 심정지 직전 눈물을 흘린 사실이 알려져 슬픔을 더하고 있다.
5일 故신해철 유족과 소속사 측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비공개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장협착수술을 집도한 S병원과 해당병원 원장을 향한 양심선언 촉구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날 소속사 측은 사건 경위 전문을 공개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충격적이다. 故신해철의 고통이 피부로 생생하게 느껴져 안타까움을 넘어 원통함이 밀려온다.
공식 브리핑에서 밝힌 매니저 진술은 이렇다. ‘10월 22일, 12시 40분께 신해철이 화장실에 들어간 후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 보니 그가 바닥에 누워 헐떡이고 있었다. 의사, 간호사와 함께 부축해서 신해철을 침대에 눕혔으나 그는 뒤돌아 엎드리며 숨을 못 쉬겠다고 소리쳤다. 그의 얼굴색과 손이 까매지고 손톱이 누렇게 됐다. 심장제세동기를 가져와서 두 번 충격했으나 기계 연결이 되지 않은 건지 반응이 없었다. S병원장은 (전원을) 연결해서 다시 가져오라고 소리치며 다시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시 제세동기로 충격을 가했지만, 신해철의 왼쪽 눈꼬리 옆으로 눈물이 흘러내리는 걸 목격했다. 병실 문밖으로 나와 안쪽을 보니 제세동기 모니터 가운데 초록색 일자 줄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살려내라” 신해철, 진실규명하자” 신해철, 마왕이 이렇게 가다니” 등 원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고인의 부검 결과에 대해 위 용적 축소 수술 가능성과 심낭 내 하방에서 천공이 발견됐으며 이는 의인성 손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1차 소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S병원 측은 우리 병원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반박해 사망 원인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이번 주말께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했던 S병원 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장기 천공이 왜,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에 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