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공식입장 발표, "사실이 아니다"…'대망론' 일축
입력 2014-11-06 07:59 
'반기문 공식입장' / 사진= MBN
반기문 공식입장 발표, "사실이 아니다"…'대망론' 일축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측이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5일(한국시간) 반기문 사무총장 측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 총장 측은 이날 배포한 언론대응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료는 반 총장이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나 보좌진이 반 총장의 허가를 받아 정리해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자신의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반 총장 측은 '언론대응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테러 위협과 에볼라 사태 등 동시다발적 국제 이슈 해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경우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016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면서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망론'이 확산됐고,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반기문 야당 영입설'을 거론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반기문 공식입장 소식에 누리꾼은 "반기문 공식입장, 무슨 죄야" "반기문 공식입장, 잘 일하는 사람 괜히 흔들었네" "반기문 공식입장, 하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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