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도 3대 시설 취소…일본 눈치보기 의혹
입력 2014-11-06 06:50  | 수정 2014-11-06 08:04
【 앵커멘트 】
이렇게 '일본 눈치보기' 의혹이 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애초 정부는 독도에 입도지원센터와 과학기지, 방파제까지 지으려고 계획도 잡고 예산까지 배정했었는데요.
셋 다 계획이 취소되거나 흐지부지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내년까지 완공시키려던 독도 입도지원센터입니다.

편의시설을 갖춘 3층짜리 건물로, 관광을 쉽게 하고 우리나라의 실효 지배도 강화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조달청에 입찰 공고까지 냈다가 열흘 남짓 만에 돌연 계획이 보류됐습니다.


안전 관리 등 공사 전반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독도 입도지원센터는 안전관리, 환경, 문화재 경관 등과 관련해 추가로 검토가 필요해 입찰 공고를 취소한 것이고요."

독도에서 북쪽으로 1킬로미터 지점에 세우기로 했던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2월 계획이 돌연 취소되면서 장소가 백령도 근처 서해로 바뀌었습니다.

독도를 이루는 두 개 섬 가운데 동도에 방파제를 만들려던 계획도, 2012년 설계까지 끝냈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물 건너갔습니다.

▶ 인터뷰 : 박명재 / 새누리당 의원(포항 남구·울릉군)
- "우리 정부의 위선·위장된 독도 수호 정책으로서 군사시설도 아닌 입도 안전시설마저 두려워하는 처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년 한·일 수교협정 체결 50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일본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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