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정지훈·정수정, 죽음 맞이하는 달봉이 곁 지켜

[MBN스타 유지혜 기자] ‘내그녀 정지훈이 달봉이가 죽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 14회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달봉이의 곁을 지키는 이현욱(정지훈 분)과 윤세나(정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달봉이는 갑자기 집을 뛰어나가 윤세나의 집으로 향했고, 윤세나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윤세나는 달봉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뒤늦게 도착한 이현욱에 의사는 달봉이를 데려가는 게 좋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낯선 병원보다 익숙한 곳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망연자실한 이현욱은 윤세나, 달봉이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윤세나는 집으로 가지 말자. 달봉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바다로 가자”고 말해 이들은 즉석에서 바다 여행을 떠났다.

바다를 뛰노는 달봉이를 바라보며 윤세나와 이현욱은 대화를 나눴다. 이현욱은 달봉이를 데려온 건 소은이(이시아 분)였다. 우리 둘이 무슨 일을 하든 달봉이와 함께였다”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왜 내가 아저씨를 오해하도록 내버려 뒀냐”고 묻는 윤세나에 이현욱은 나 때문이니까. 어쨌든 소은이가 죽은 건 내 책임이었다”고 죄책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그렇게 벌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너를 만났을 때 나는 내 죄책감을 덜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러니 너에 미움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윤세나를 아프게 했다.

윤세나는 이에 참 편하다. 혼자 다 뒤집어쓰고 안 보면 그만이고”라며 이제 아저씨한테 달봉이도 없으면 어떡하냐”고 그의 걱정을 했다.

그 순간, 달봉이는 바다 모래사장에 몸을 뉘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현욱은 그가 눈을 감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이현욱은 달봉이를 쓰다듬으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윤세나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내그녀는 가요계를 무대로 상처투성이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5일에는 14회와 15회가 연속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