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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엇보다 큰 소득 ‘중심타선 부활’
입력 2014-11-05 22:16 
이승엽이 3회 투런포를 내려낸 뒤 최형우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최강 중심타선(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이 한국시리즈 1차전 침묵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7-1로 승리했다. 침묵에서 벗어난 중심타선의 부활이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소득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4명이 15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동반부진'했던 중심타선은 2차전에서는 19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심타선 4명의 선수가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삼성의 1차전 2-4패배 이유는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부진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차전에 앞서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팀 타선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1차전에서 예방주사를 맞아서였을까. 삼성은 경기감각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포문은 3번타자 채태인이 열었다. 채태인은 1회 선두타자 나바로가 2루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하자 1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채태인이 선취타점을 때려내자 최형우와 이승엽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3-0으로 앞선 3회, 최형우는 1사후 한국시리즈 첫 안타(2루타)를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이승엽도 터졌다. 2사 2루 상황서 타석에 선 이승엽은 이번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투런홈런으로 장식했다.
침묵을 지키던 박석민도 7회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형우는 6-1로 앞선 8회에 1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리며 시리즈 첫 타점도 기록했다.
아직까지 100% 활약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삼성은 2차전 승리만큼이나 소중한 소득을 거뒀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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