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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이후, 유족들 기자회견 “금식 지시, 사실 아냐”
입력 2014-11-05 18:02 
故신해철의 유족들이 비공개 가족장 이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5일 故신해철의 유족들과 소속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S병원장, 의사 양심 걸고 진실 밝혀달라”며 의료사고 입증 체계를 확실히 해줄 것도 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신해철의 소속사 김재형 이사는 S병원에서는 고인이 금식 지시를 어겼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병원에 동행한 매니저와 부인의 진술에 따라 원장이 ‘미음이나 주스 등 액상으로 된 음식은 괜찮으며, 미음 먹고 괜찮으면 죽을 먹고, 죽을 먹고도 괜찮으면 밥을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 대표로 나선 매형 김형렬씨는 S병원 원장은 지금이라도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며 이번 일이 향후 의료사고 입증 체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지난달 31일 진행됐지만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하면서 화장이 미뤄졌다. 국과수는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라는 취지의 소견을 냈다.

하지만 고인의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 측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면서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산병원 측 역시 S병원 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고인이 우리 병원에 처음 왔을 때, 심낭에 공기가 차 있는 것이 드러났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박했다.
경찰은 조만간 S병원 관계자 및 아산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과수에 아산병원이 절제한 고인의 소장 조직에 대한 추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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