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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유족 “S병원, 의료인의 양심 걸고 진실 밝혀줬으면”
입력 2014-11-05 16:56  | 수정 2014-11-05 16: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고(故) 신해철(46)이 영면한 가운데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고 신해철의 시신이 5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해 11시경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양승선 대표가 영정을 든 채 말없이 운구 행렬을 이끌었고, 유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직원들, 넥스트 멤버들 등 50여 명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눈물의 장례가 끝난 뒤 유족 및 소속사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과 그 간의 상황들은 유족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사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유족 대표는 이어 S병원 측은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부디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란다”면서 진실 규명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준 아산 병원에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고인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상세히 밝히며 추후 진실 규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지난달 31일 진행됐지만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결정하면서 화장이 미뤄졌다. 국과수는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라는 취지의 소견을 냈다.

하지만 고인의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 측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면서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산병원 측 역시 S병원 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고인이 우리 병원에 처음 왔을 때, 심낭에 공기가 차 있는 것이 드러났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박했다.
경찰은 조만간 S병원 관계자 및 아산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과수에 아산병원이 절제한 고인의 소장 조직에 대한 추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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