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국가 中 '최하위'
입력 2014-11-05 16:54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 사진=MBN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에 자리했습니다.

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천7가구(빈곤가구 1천499가구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회원국 가운데 아동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94.2점이었고,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우리와 16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니세프의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모델로 측정한 아동 행복지수에서도 수년째 OECD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역시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아동결핍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54.8%를 기록,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결핍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헝가리(31.9%)와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9∼11세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는 2.02(4점 만점), 12∼17세는 2.16으로 5년 전의 1.82, 2.14보다 상승했습니다.

아동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과 관련된 항목이었습니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아이들이 무슨 죄일까.."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아이들까지 삶의 만족도가 낮다니.."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이건 어른들의 잘못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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