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대대 지휘관 회의 개최…"싸움준비에 내일 없다"
입력 2014-11-05 14:20  | 수정 2014-11-05 15:14
【 앵커멘트 】
북한이 8년 만에 일선 대대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직접 연설로 군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와 그제 이틀에 걸쳐 대대 지휘관들을 소집한 대규모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보통 대위 계급인 북한군 대대장들과 대대 내 사상교육을 책임진 정치지도원들이 참가했습니다.

대대 지휘관 회의 개최는 지난 2006년 김정일 체제에서 열린 이후 8년 만에 처음.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직접 연설에 나선 김 제1위원장은 싸움준비에 내일은 없고, 전쟁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며 철저한 군사훈련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전투비행 훈련을 지도하는 등 칩거를 끝마치고 군 훈련을 3차례 직접 참관하며, 군사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40일간의 칩거를 마친 김 제1위원장이 동계훈련을 앞두고, 군부기강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도 13년 만에 일선 중대 지휘관 회의를 열어 군 기강 확립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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