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신해철 ‘장유착수술’ 관련 동영상 확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경찰이 고(故) 신해철 장 유착 수술을 맡았던 S병원 측으로부터 당시 수술 장면이 담긴 동영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 방송사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유가족 측에 따르면 경찰은 S병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동영상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동영상을 관리하는 협력업체도 해당 동영상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고 신해철은 지난 달 17일 S병원에서 장 유착 수술을 받았다. 그 뒤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새벽 재입원했고, 응급실에 머물던 중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다시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다.
지난 3일에는 부검이 진행됐다. 1차 부검에서 밝혀진 장 천공에 대한 책임 소재가 이번 동영상 조사를 통해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은 증거물을 확보한 만큼 의료사고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 매체는 동영상이 암호화 돼 있어 경찰이 분석 작업 중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고 신해철의 시신에서 적출한 소장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한편 심장과 복부 수술을 담당했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불러 서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내 S병원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