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가 종영을 3회 앞뒀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전개와 ‘오글거리는 설정으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지훈, 크리스탈, 엘, 차예련 등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큰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내그녀가 막판스퍼트로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내그녀는 지난 9월17일 첫 방송된 이후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정지훈, 크리스탈, 엘 등 라인업이 발표됐을 당시 굉장한 팬덤을 자랑하는 이들이었기에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극 전개로 첫회 시청률 8.2%(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기록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경쟁작 MBC ‘내 생애 봄날에 덜미를 잡혀 월화극 1위 한번 밟지 못하고 내내 만년 2등을 지켜야 했다.
‘내그녀의 이런 수모는 아이돌 팬덤으로도 해결되지 못한 식상한 극 전개와 ‘오글거리는 대사 영향이 컸다.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죽은 옛 여자 친구를 잊지 못하던 한 남자가 그 여동생을 사랑하게 된다는 전형적인 로맨스 구성을 조금의 반전도 없이 엉성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나 무한동력이야. 무한동력 시우라고!” 멍멍멍멍 왈왈왈” 너 왜 사람 두근거리게 만드냐” 등 1990년대 순정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들로 보는 이를 ‘피식거리게 만든 것. 여기에 녹아들지 못한 배우들의 연기력도 몰입을 방해하는 데에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종영을 앞둔 ‘내그녀가 극 중 가장 큰 갈등을 터뜨렸다. 세나(크리스탈 분)가 현욱(정지훈 분)이 친언니의 옛 남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파장을 예고한 것. 또한 친언니가 사망할 당시 현욱의 차에 타고 있었기에 세나와 현욱의 로맨스는 위기가 고조될 예정이다.
이목을 끌만한 강한 소재지만 앞서 힘없는 연출과 필력을 보여줬던 ‘내그녀 제작진이기에 시청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남은 3회마저 유치한 대사와 개연성 없는 구성이라면 ‘용두사미가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해법은 단 하나, 해피엔딩으로 이끌어가기까지 지금과 다른 참신한 전개를 발굴해야 한다. 캐스팅 효과를 깎아먹은 전개지만 마무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내그녀는 지난 9월17일 첫 방송된 이후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정지훈, 크리스탈, 엘 등 라인업이 발표됐을 당시 굉장한 팬덤을 자랑하는 이들이었기에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극 전개로 첫회 시청률 8.2%(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기록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경쟁작 MBC ‘내 생애 봄날에 덜미를 잡혀 월화극 1위 한번 밟지 못하고 내내 만년 2등을 지켜야 했다.
‘내그녀의 이런 수모는 아이돌 팬덤으로도 해결되지 못한 식상한 극 전개와 ‘오글거리는 대사 영향이 컸다.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죽은 옛 여자 친구를 잊지 못하던 한 남자가 그 여동생을 사랑하게 된다는 전형적인 로맨스 구성을 조금의 반전도 없이 엉성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나 무한동력이야. 무한동력 시우라고!” 멍멍멍멍 왈왈왈” 너 왜 사람 두근거리게 만드냐” 등 1990년대 순정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들로 보는 이를 ‘피식거리게 만든 것. 여기에 녹아들지 못한 배우들의 연기력도 몰입을 방해하는 데에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종영을 앞둔 ‘내그녀가 극 중 가장 큰 갈등을 터뜨렸다. 세나(크리스탈 분)가 현욱(정지훈 분)이 친언니의 옛 남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파장을 예고한 것. 또한 친언니가 사망할 당시 현욱의 차에 타고 있었기에 세나와 현욱의 로맨스는 위기가 고조될 예정이다.
이목을 끌만한 강한 소재지만 앞서 힘없는 연출과 필력을 보여줬던 ‘내그녀 제작진이기에 시청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남은 3회마저 유치한 대사와 개연성 없는 구성이라면 ‘용두사미가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해법은 단 하나, 해피엔딩으로 이끌어가기까지 지금과 다른 참신한 전개를 발굴해야 한다. 캐스팅 효과를 깎아먹은 전개지만 마무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