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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차유람-이규혁, 끈끈한 조직-수비력 앞세워 2연승
입력 2014-11-05 10:24 
사진 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차유람과 이규혁의 성장이 무섭다. ‘원조 테니스 천재 이휘재와 ‘중학교 선출 송은이를 상대로 뜨거운 활약을 펼친 차유람 이규혁 조가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화요일 밤의 짜릿한 명승부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78회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이 이휘재-송은이와 한 판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 날은 지난 테니스 1승으로 기세가 바짝 오른 차유람-이규혁이 다시 한번 1승을 거머쥐면서 테니스 2연승을 달성, 이들의 용호상박 경기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 날 경기의 메인 매치에서 초반 기세를 잡은 것은 이휘재-송은이 조였다. 송은이의 파워 서브로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이휘재는 1-1 동점 속에 이규혁의 백핸드에 맞서 발리로 치열한 랠리를 이어가는 등 경기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규혁의 날카로운 공격을 시작으로 차유람과 이규혁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규혁이 상대편 진영으로 멀리 보낸 백핸드가 득점으로 이어지자 정형돈은 역시 넌 국대였어”라며 목청을 높였고, 성시경 또한 듬직하다 듬직해”라며 칭찬세례를 아끼지 않았다.
뒤이어 이규혁은 이휘재의 서브를 침착하게 빈 곳으로 정확히 찔러 넣으며 지난 '춘천' 테니스 동호회 경기에 이어 확연히 달라진 혁구의 진면모를 보여줬고, 차유람 역시 이휘재의 공이 네트를 맞고 들어오는 돌발상황에도 이를 침착히 받아넘기는 등 한 점차 추격을 이어갔다.
이 같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랠리 속에 결국 이규혁의 발리를 쐐기로 차유람-이규혁 조의 승리가 결정됐다. ‘23년 우정 이휘재와 송은이를 맞아 테니스 2연승을 달성한 차유람-이규혁의 달라진 이면에는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력이 뒷받침됐다.
이들은 치열한 접전에서도 물샐 틈 없는 공격과 수비를 보여줬고, 특히 이규혁은 상대의 강한 서브도 척척 받아내며 팀의 빈 곳을 책임졌다. 꼴찌에서 승리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차유람과 이규혁이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날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차유람 이규혁은 선수 생활을 해서 그런지 한 번 잘 치니 꾸준히 잘하네”, 규혁이 형은 날이 갈수록 실력 느는 게 눈에 보여”, 혁구형 잘하던데 구멍이 아닌 에이스로 거듭나나요”, 혁구와 유람 파트너 호흡 잘 맞는 듯”, 대단하다 정말! 인간승리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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