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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또 다른 오진 가능성…사망 이틀 전 ‘문제없다?’
입력 2014-11-05 10: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故 신해철을 수술한 S병원의 또 다른 오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이 고인 사망 이틀 전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진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기록부 상에서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20일 S병원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S병원 측은 물이 찬 흔적이 없고, 장이 부어있는 것 외에 다른 징후가 없어 복막염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소장에 천공이 발생한 뒤였다.

당시 고인의 증상으로 볼 때 CT 등 정밀 검사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사망 전 심전도 검사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지만 병원 측은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진료 기록에는 심장이 분당 145번이나 뛴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심장 박동수가 정상 수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것이며, 수술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빨라진 수치다.
진료 기록에는 심장 전압도 크게 떨어져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었고 기록에도 비정상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병원의 처방은 진통제뿐이었다.
한편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브리핑을 통해 신해철의 법의학적 사인은 심낭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판단된다.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를 밝혔다.
고인의 유족은 오늘(5일) 화장 절차를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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