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근 아파트 ‘교육’ 특화에 꽂히다
입력 2014-11-05 08:50  | 수정 2014-11-05 10:20
교육 여건이 여전히 주거를 결정하는 우선 선택 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육을 테마로 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이다.
특히 아파트 주요 구매층이 교육열이 높은 30~40대의 실수요층 위주로 바뀌어가면서 명문학교, 학원밀집 등의 교육 여건이 우수한 단지들은 여전히 인기다.
실제 부동산써브가 1159명을 상대로 ‘교육환경이 아파트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8%가 교육환경과 아파트가격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는 아파트 선택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는 자녀라는 응답(71.9%)이 가장 많았다. 본인(13.0%), 배우자(11.0%), 부모(4.1%)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단지내 공부방 설치, 명문학교 및 유명학원 유치하는가하면 인근의 우수한 교육시설을 단지의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한라가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도 교육특화단지를 앞세우고 있다.
이 아파트는 서울대와 연계해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 C3블록에 2701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 별동으로 지어지는 스터디센터에는 1층이 탁 트인 개방형 도서관이 마련된다. 대학과 연계한 유치원, 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지어지고 공교육 혁신 초·중·고교가 인근에 설립된다.
우미건설이 11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분양하는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1차도 교육 환경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옆에 5분 거리에 산성초교와 금천중학교, 주성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500미터 거리의 인근 금천광장에 학원가가 형성되어있어 청주시에서 가장 교육 환경이 좋은 단지로 평가받는다. 호미지구 우미린은 2개 블럭에 총 1291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11월에 1차로 390가구가 분양되고 나머지 901가구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육여건은 주택을 선택하는데 있어 여전히 빠질 수 없는 사항”이라며 아파트 주요 구매층이 최근 들어 교육수준이 높고 자녀 교육열에 열성적인 30~40대가 주류라 교육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찾는 경향이 있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안동 근처에는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이 건립 예정돼 있다. 여기에 태화동 지역 일대의 명문 학군인 서부초, 안동중, 경덕중, 안동중앙고 등과 인접해 있어 최적의 교육여건을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금호건설이 광주시 북구 풍향동에 조성하는 교대금호어울림은 광주 8학군 밀집지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주교대와 부설초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3분 거리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밖에 동강대, 풍향초, 두암초중교, 동신여중고, 동신중고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11월중에 589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0월 말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은 단지 앞으로 서농초가 있다. 총 754가구 단지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역시 단지에서 나오면 바로 세미초가 있다. 세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첫 민간 분양 아파트로 총 855가구 규모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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