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직무수행에 부정적" 의미는?
입력 2014-11-05 07:00  | 수정 2014-11-05 08:02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고 있는 '대망론'에 반박하면서 "직무수행에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종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반 총장으로서는 국내 정치에 거론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흔히 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은 국가와 국가 간의 이해관계 조율, 대규모 재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반 총장은 IS 사태로 대변되는 중동 평화문제와 전염병 에볼라라는 난제를 안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반 총장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 평화회의에 이란을 초청하려다 미국의 압박과 이란의 비협조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당시 타격을 받은 반 총장의 리더십은 현재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테러와 이에 대응하는 미국 등의 토벌 작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없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월 서아프리카에서부터 시작된 에볼라의 공포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국제기구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언론들 역시 이런 난제를 반 총장이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

결국 대망론은 임기를 2년이나 남긴 반 총장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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