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아니 비기기만 해도 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아래(하위 스플릿)보다 더 아래(K리그 챌린지) 이야기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전북 현대도 그렇지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대전 시티즌도 우승이 눈앞이다.
오는 8일 수원 FC전에서 승점 1점만 따면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K리그 클래식 승격이 확정된다. 그런데 경기도 치르기 전 축포를 터뜨릴 수도 있다. 5일 안산 경철청-FC 안양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2위 안산은 1위 대전을 승점 9점차로 뒤져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안산은 3경기). 대전이 수원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위가 확정된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안산은 무섭게 대전을 쫓고 있으며 오는 16일 안산과 대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전이 수원에 패하고, 안산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이 같아진다. 대전이 골 득실차에서 14골이 앞서있어 유리한 위치이긴 하나 기적 같은 드라마를 꿈꾸는 안산이다. 또한, 대전은 수원과 시즌 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을 다퉜다.
‘운명의 D-데이는 오는 8일이지만 안산은 이번 경기에서 안양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못 이기면 우승 및 자동 승격은 물거품이 된다. 일단 승점 3점을 딴 뒤 이번 주말 토요일 수원을 열심히 응원해야 하는 입장이다.
포기를 모른다. 유현, 정조국, 오범석, 양상민, 최광희 등 선수들이 전역해 전력이 약해지면서 지난 9월 중순 이후 악몽의 나날(3무 2패)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확 달라졌다. 지난 1일 광주 FC전에서는 0-2에서 3-2로 극적인 뒤집기를 펼쳤다.
안양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이우형 감독, 이영민 코치를 비롯해 정대선, 박성진, 구대영, 김재웅이 징계로 뛰지 못한다. 그렇지만 지난달 4일 홈에서 안양에거 0-3으로 패했던 쓰라림을 잊지 않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K리그 챌린지는 4위까지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2위부터 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간 ‘대표를 가린다.
따라서 안양도 3위 사수를 위해 승점이 절실하다. 7위 대구 FC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다.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수직 하강이다. 그렇지만 안양이 안산을 이길 경우,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4위 싸움만 치열해진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안양이고, 공교롭게 대전의 조기 우승 및 승격을 도울 ‘킹메이커가 됐다.
안산의 숨 돌릴 틈 없는 추격 영화는 지속될까. 아니면 조기 상영 종료가 될까. 이 한판에 K리그 챌린지의 7개 팀 운명이 달렸다.
[rok1954@maekyung.com]
오는 8일 수원 FC전에서 승점 1점만 따면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K리그 클래식 승격이 확정된다. 그런데 경기도 치르기 전 축포를 터뜨릴 수도 있다. 5일 안산 경철청-FC 안양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2위 안산은 1위 대전을 승점 9점차로 뒤져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안산은 3경기). 대전이 수원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위가 확정된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안산은 무섭게 대전을 쫓고 있으며 오는 16일 안산과 대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전이 수원에 패하고, 안산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이 같아진다. 대전이 골 득실차에서 14골이 앞서있어 유리한 위치이긴 하나 기적 같은 드라마를 꿈꾸는 안산이다. 또한, 대전은 수원과 시즌 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을 다퉜다.
‘운명의 D-데이는 오는 8일이지만 안산은 이번 경기에서 안양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못 이기면 우승 및 자동 승격은 물거품이 된다. 일단 승점 3점을 딴 뒤 이번 주말 토요일 수원을 열심히 응원해야 하는 입장이다.
포기를 모른다. 유현, 정조국, 오범석, 양상민, 최광희 등 선수들이 전역해 전력이 약해지면서 지난 9월 중순 이후 악몽의 나날(3무 2패)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확 달라졌다. 지난 1일 광주 FC전에서는 0-2에서 3-2로 극적인 뒤집기를 펼쳤다.
안양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이우형 감독, 이영민 코치를 비롯해 정대선, 박성진, 구대영, 김재웅이 징계로 뛰지 못한다. 그렇지만 지난달 4일 홈에서 안양에거 0-3으로 패했던 쓰라림을 잊지 않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K리그 챌린지는 4위까지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2위부터 4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간 ‘대표를 가린다.
따라서 안양도 3위 사수를 위해 승점이 절실하다. 7위 대구 FC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다. 한 경기만 미끄러져도 수직 하강이다. 그렇지만 안양이 안산을 이길 경우,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4위 싸움만 치열해진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안양이고, 공교롭게 대전의 조기 우승 및 승격을 도울 ‘킹메이커가 됐다.
안산의 숨 돌릴 틈 없는 추격 영화는 지속될까. 아니면 조기 상영 종료가 될까. 이 한판에 K리그 챌린지의 7개 팀 운명이 달렸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