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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P 26R’ 하승진‧윌커슨 골밑 지배…KCC 3연패 탈출
입력 2014-11-04 22:34 
전주 KCC 트윈타워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공룡센터 하승진(29)이 코트를 지배했다. 전주 KCC가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승리공식이다.
하승진은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서 괴력을 뿜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22득점에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골밑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KCC는 전자랜드를 70-61로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제공권 싸움에서 43-31로 13개를 앞섰다. 이 가운데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33점 13리바운드)이 26개를 걷어냈다. 트윈타워의 위용. 하승진과 윌커슨은 공격리바운드를 각각 6, 5개씩 11개를 낚아챈 것이 결정적이었다. 윌커슨은 3점슛도 3개를 보태며 맹활약했다.
연패 탈출의 갈림길. 급한 건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였다. 경기 초반 리카르도 포웰이 1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18-12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부터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승진과 윌커슨이 나란히 9점씩 보태며 37-31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침묵했던 양 팀 공격력은 4쿼터에 다시 불을 뿜었다. 하승진은 4쿼터에만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고, 윌커슨이 13점을 폭발시켰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KCC는 외곽슛으로 맞선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패를 끊었다.
KCC는 이날 승리로 5승6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6연패 늪에 빠지며 3승7패를 기록, 부산 KT와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테렌스 레더가 9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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