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 해명 나섰지만…고 신해철 사인 논란 증폭
입력 2014-11-04 19:40  | 수정 2014-11-04 21:02
【 앵커멘트 】
그런데 신해철 씨의 사망 원인을 놓고 해당 병원과 국과수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천공이 생긴 원인을 두고도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 신해철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의료 과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식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어제)
-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의 이유로 인해서 의인성 손상일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대해 장협착증 수술을 한 S병원 측은 "신해철이 금식을 지키지 않아 장에 천공이 생겼으며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심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천공도 응급수술을 한 아산병원 탓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관계자는 "아무리 금식이 요구돼도 음식을 먹었다고 천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며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산병원도 수술 당시 심장 내 이물질이 가득했다며 S병원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일 S병원을 압수수색할 때 확보한 복강경 수술 당시 찍힌 사진 8장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쯤 병원장 강 모 씨를 소환해 의료 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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