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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수술과 무관, 아산병원에서 문제된 듯" 책임회피?
입력 2014-11-04 15:46  | 수정 2014-11-06 11:28
'故 신해철 부검 결과'/사진=MBN
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수술과 무관, 아산병원에서 문제된 듯" 책임회피?


국립과학연구소가 故 신해철 부검 소견을 밝힌 가운데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이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일 S병원 측 담당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며 "심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복부수술 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경막으로 분리돼 있다"며 "심장 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8~9일쯤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3일 故 신해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한지만 신씨의 경우 (위 용적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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