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작은 마을에서 아들 부부와 손자들까지 3대가 함께 사는 80세 이필순 씨.
결혼 전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아온 부잣집 딸이었던 그녀는 어린 나이에 시집와 호된 시집살이와 함께 시어머니에게 한과 만드는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서툰 솜씨에 호랑이 시어머니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며느리 안순예 씨의 어엿한 스승이 된 이씨.
자신도 많이 혼나며 배웠기 때문에 며느리에게 최대한 잔소리를 줄여보려 노력하지만 자꾸 이씨 눈에 며느리의 부족함이 보입니다.
반면 잔소리를 덜 들을까 싶어 며느리 안씨는 재료 준비도 꼼꼼히 해놓는데, 어머니의 타박이 이어집니다.
어머니 잔소리에 기가 죽을 만도 한데, 안씨는 불호령도 무섭지 않은지 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집안 분위기가 냉랭한 걸 파악하고 안씨를 데리고 외출에 나섭니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이필순 씨네 3대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