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가 향후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차전지 설비 제조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기자동차, IT기기 분야에서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글로벌 시장은 2011년 115억달러에서 2018년 281억달러까지 매년 13.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의 2차전지 수요는 연평균 42.2%와 5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디에이테크놀로지도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이 2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평균 9.9%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1%와 31.8% 늘어난 289억원과 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상반기에는 전년 매출의 76%인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장에 발맞춰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은 기술력이라는 철학으로 연구기술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전체 인력 중 연구기술 인력 비중이 4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공모자금 역시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위한 신공장 부지 매입과 설비 확대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오는 18일 상장에 앞서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수는 총 143만주다. 공모 희망가액은 1주당 6600~8500원 수준으로 총 95억원에서 122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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