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화 본사 압수수색...물증 확보 주력
입력 2007-05-03 05:00  | 수정 2007-05-03 08:11
(이에 앞서) 경찰은 한화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북창동 주점의 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은 수사관 5명을 보내 한화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27층 회장 집무실이 대상이었습니다.

경찰은 5시간에 걸쳐 집무실을 조사해 김 회장의 일정표와 관련 서류, 회장 개인용품 등 주로 문서 위주로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 오대영 / 기자
-"김 회장 자택의 압수수색과는 달리 한화 본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불시에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불시의 압수수수색도 큰 소득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 이광수 / 광역수사대 폭력2팀장
- "(몇 박스나 나왔나요?) 그렇게 양은 많지 않아요." (성과가 좀 있었다고 보시나요?)저희가 자료를 가져가서 분석을 해야됩니다."

한화 측이 경찰의 영장집행에 한때 반발하는 등 비협조적이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 이광수 / 광역수사대 폭력2팀장
- "저희가 요구하는 것을 쉽게 쉽게 안내놓잖아요."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일단 그동안 확보한 자료 분석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고장난 것으로 알려졌던 북창동 술집의 CCTV 화면을 확보하고 전문가를 동원해 정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김 회장의 비서와 경호원 등 4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김 회장 아들의 친구가 열쇠를 쥔 것으로 보고 전담팀까지 꾸려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 회장 옷가지 등에서 채취한 흙과 청계산 토양 성분을 비교분석하는 등 김 회장의 청계산 행적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