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 캡스 챔피언십, 7일부터 개최…신인상 굳히기 경쟁

'ADT 캡스 챔피언십 2014(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11월 7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린다.
2004년 이후 11회 째 개최되는 본 대회는 초대챔피언인 최나연(27·SK텔레콤)을 비롯, 신지애(26), 서희경(28) 등 쟁쟁한 우승자들을 배출해 내며 명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남 지역에서 열리며 특히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에서의 첫 KLPGA 대회라 관심이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본 대회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전설 박세리(37)가 출전해 후배들과의 아름다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숨가쁘게 달려온 2014 KLPGA 시즌은 어느덧 단 두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효주(19·롯데)가 5승을 독식하며 대상, 상금왕을 확정 지은 가운데 남은 격전지는 신인상이다. 24점 차이로 근소하게 고진영(19·넵스)에 앞서 있는 백규정(19·CJ오쇼핑)이 신인상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규정은 "매주 치열하게 경기하고 있다. 신인상에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김해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4'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김해와 인연이 깊은 백규정은 "내가 경상도 출신이어서 그런지 집에서 경기하는 느낌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하반기 들어서 톱텐에 계속 들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우승만 없었지 컨디션은 항상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소한 코스와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윤경은 "추운 날씨에서 경기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지난 대회에서도 바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어야 될 것 같다. 또, 코스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매 홀 전략을 잘 세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최유림(24·고려신용정보)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최유림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참가하는 첫 경기라 인생에 또 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 올해 작년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경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림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스다. 그러나 성적이 좋았던 코스에서는 잘 쳐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하다. 새로운 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내비쳤다.
끝으로 최유림은 "상반기 보다는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후회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예선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세차게 몰아칠 생각이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주최사는 대회 기간 동안 출전 선수들에게 ADT캡스 상징 색깔인 블루 아이템을 착용하도록 유도하고 기자단, 갤러리가 매 라운드 블루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선정하는 '블루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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