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담배 피면, 만성요통 위험 3배”
입력 2014-11-04 12:08 

흡연이 만성요통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의 보그단 페트레 박사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요통을 겪을 가능성이 무려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요통이 처음 발생한 사람 160명, 만성요통 환자 32명, 건강한 사람 35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5차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촬영하고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페트레 박사는 습관성 행동을 담당하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과 동기합습을 관장하는 내측 전전두피질(medial frontal cortex) 등 두 뇌부위 사이의 연결활동을 MRI영상을 통해 분석한 결과, 두 뇌부위 사이의 연결활동이 활성화될 때 만성통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이할만한 것은 중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은 이 회로의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 페트레 박사는 "담배를 끊으면서 만성요통도 줄어들었는 데, 이는 중독과 통증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인간뇌기능 매핑(Human Brain Mapping)'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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