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처참한 현장 수십명 피범벅…범행 동기 알고보니
입력 2014-11-04 10:40  | 수정 2014-11-04 11:05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 사진= MBN(기사 내용과 무관)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처참한 현장 수십명 피범벅…범행 동기 알고보니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2일(현지시간) 인도 국경과 접한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와가 국경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고 경찰 측이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경찰 관계자는 "10대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은 라호르 인근에 위치한 와가 국경검문소 파키스탄 쪽에서 국기하강 행사가 진행돼 약 8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있어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테러 현장은 연기로 자욱했으며 피범벅이 된 수십명이 팔 다리가 절단 되는 등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 사진= 연합뉴스


아민 와인스 라호르 경찰국장은 "관중이 구경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고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났고 (폭탄에서 터져 나온) 볼베어링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3명의 검문소 보안군이 포함됐으며, 일가족 8명이 한꺼번에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희생자 중에는 엄마와 함께 있던 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테러를 자행한 주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3곳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파키스탄 매체는 수니파 무장세력 준둘라(신의 아들) 소행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와가 검문소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육상통로로 대규모 교역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슬프네요"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년도 불쌍해요" "파키스탄 자폭테러, 진짜 끔찍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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