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에 따른 역외분을 반영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달러·엔 환율이 114엔까지 상승하며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4일 원·달러 환율은 역외 상승분을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0원 정도 오름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엔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경계감과 고점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거래일 뉴욕증시는 지난 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도세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경기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서부텍사스원유는 78.78달러까지 떨어져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업종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미국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엔화는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이후 약세를 지속하며 한때 114.21엔까지 올랐다. 미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유로화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 1.25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레인지로 1077.0~1088.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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