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정부와 손잡고 대구·경북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우수 창업 기업과 벤처 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벤처투자가 주관하며 지난 9월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내 우수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 임원과 연구원, 삼성벤처투자 투자담당 임원, 엔젤투자협회 투자 담당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배석한다.
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부품소재/디스플레이, 기타(패션/콘텐츠) 등 3개 분야의 창업 초기 기업과 중소, 벤처 기업이 대상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거나 향후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할 계획이 있어야 한다.
삼성은 해당 기업들에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하며 일반 벤처기업 부문에 선발되는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삼성전략펀드에서 추가적으로 사업화·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검토한다. 벤처기업들이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단순 투자를 넘어 삼성과 연계한 사업 협력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10년 이상 축적된 벤처투자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토대로 우수 창업 및 벤처 기업 육성을 집중 지원하고 나아가 벤처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협력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9일까지 삼성벤처투자 홈페이지(https://www.samsungventure.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은 21일 본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최종 투자대상기업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12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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