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7사단장 구속기소…"다른 여군에도 몹쓸짓"

【 앵커멘트 】
자신의 집무실에서 5차례에 걸쳐 부하 여군을 성추행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17사단장이 또 다른 여군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초 피해 여군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육군 17사단장이 또 다른 부하 여군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17사단장에 대한 수사 결과 또 다른 부하 여군을 껴안는 등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17사단장은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자신의 집무실에서 5차례에 걸쳐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여군에 대한 1차례의 성추행 혐의가 추가되며 육군은 17사단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육군은 잘못을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군대에서 발생하는 여군에 대한 성 범죄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5건이었던 여군에 대한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21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전체 성희롱 피해건수 역시 2010년 7건에서 지난해 29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군대에서 여군에 대해 발생하는 성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성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